미군은 동두천을 떠나라 – 동두천 기지 앞 대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4월 30일 동두천 미2사단 앞에서 [좋은대한민국만들기대학생운동본부]소속 대학생 5명이 동두천 미군잔류 결정과 환경치유 비용전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두천시 차원에서  결성된 민관합동의 대책위가 미군잔류결정철회를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이날 기자회견은 주변상인들의 방해와 경찰의 과잉대응 때문에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주최측에서 보내온 사진과 기자회견문 싣는다.


[기자회견문미군은 동두천을 떠나라!

한국과 미국은 2014년 10월 23일 제4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시기를 2020년대 중반 이후로 미루고, 국회비준까지 받아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한 동두천의 미군기지 중 미2사단의 210화력여단을 동두천 캠프케이시에 잔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6조원이 넘는 국민혈세로 평택 노른자위 땅에 미군기지 건설을 강행하고서도 다시금 동두천 시민들의 60년의 한과 새도시 건설이란 부푼 꿈을 짓밟았고, 이에 동두천 시민들은 미군잔류 결정 직후부터 지금까지 미군잔류를 반대하며 항의했습니다.

동두천의 경우 시 전체면적의 42%가 미군기지로 사용되어 왔는데, 한국전쟁 이후 현재까지 동두천을 중심으로 한 경기북부 주민들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액은 약37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정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60여 년간 희생당한 동두천을 외면하고 있으며 미군의 뜻대로 미2사단의 일방적인 동두천 잔류를 결정하고, 동두천시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 또한 제대로 마련하고 있지 않습니다. 정부는 미2사단의 동두천 잔류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미군은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미군기지가 동두천을 병들게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부산과 동두천의 미군기지 두 곳을 반환받으면서 미국 쪽이 환경오염을 정화하지 않은 채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기름과 중금속 오염을 정화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국민의 혈세로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 입니다. 한미 두 나라가 기지 오염 처리의 규칙을 정해놓고도, 미국이 거듭 이를 무시하는 것은 더욱 큰 문제입니다. 기지를 쓰다 반환할 경우 오염 처리의 원칙은 간명합니다. 원인 제공자의 부담으로 오염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기지를 제공하거나 반환할 때 오염시킨 쪽이 오염을 제거한다는 원칙은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반환되는 동두천 캠프캐슬 기지는 이미 오래전 조사에서도 전체면적의 40% 이상이 기름과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반환 협상 절차에 따른 환경 평가에서도 위해성이 있다고 판명되었습니다. 또한 캠프캐슬기지는 동양대학 캠퍼스로 전환되어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받을 계획인데, 오염 정도를 보건대 1년 안에 제대로 정화 처리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이렇게 심각하게 오염된 기지를 지금 상태 그대로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미군은 반드시 기지정화 비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합니다.

평화와 안전은 대결과 무기경쟁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일방적인 미군의 동두천잔류는 국민들의 생존권문제를 위협하고 오히려 전쟁위기만을 부추길 뿐입니다. 한반도 군사대결로 이익을 보는 것은 대한민국이 아닌 바로 동북아시아를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기위한 군사적 교두보로 사용하고자 하는 미국입니다. 이 땅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닌 바로 자신들의 군사패권과 천문학적인 액수의 무기판매가 그 목적인 것입니다. 우리 대학생들은 이렇게 불안한 한반도 땅에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의 평화로운 삶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 우리 손으로 그 평화를 지켜내고자 합니다.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우리 대학생들은 동두천 시민들과 함께 미군잔류반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자 합니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주권연구소

전 장갑차 조종수에게 듣는 포천 장갑차 추돌 사건

지난 8월 30일 밤 9시 30분께 포천에서 국민 4명이 탄 차량과 주한미군 장갑차가 충돌해 국민 4명이 사망하는...

[아침햇살95] 매티스 전 장관, “실제로 미국을 파괴”

지난 15일 발간된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Rage)에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가운데 매티스 전 미 국방장관의 “우리가 하고 있는...

한반도는 미국의 핵전쟁터…’격노’로 본 전범국가 미국

“미국이 한국을 지켜준다. 한국의 존재를 미국이 허락하고 있다.”“왜 한국이 (평택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건설비용-대략 14조원-)을 전부 부담하지 않았느냐.”-‘워터게이트 특종’으로 알려진 미국인 기자...

[아침햇살94] 미중 대결③ 배경

1. 미중 간 힘 관계에서 역전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 미국과 중국 사이의 모든 영역에서 걷잡을 수 없이...

NK 투데이

북, 함경남도 통신선로복구사업 끝내…”케이블·장비 들쳐 메고 총력”

북 ‘평양수도당원사단’이 함경도 피해복구에 한창인 가운데, 함경남도에서 통신선로복구사업을 끝냈다고 노동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함경남도 체신관리국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체신성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폭우와 강풍에...

북 “태풍 휩쓴 함경도에 ‘일심단결의 폭풍’이 분다…수해 복구 박차”

북 매체가 최근 9호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본 북 함경도에 급파된 ‘평양수도당원사단’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함경도에서 ‘일심단결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보통강전자제품공장 “제품의 질을 높이자”

최근 북 매체가 보통강전자제품공장의 내부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북 매체 ‘조선의 오늘’은 17일 ‘제품의...

김정은 위원장, 사회주의 국가와 ‘친선협조’ 강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 공화국 창건 72주년을 맞아 축전을 보내온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