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연구소/정치
‘미국 벗어나기’가 살길…브라질, 유럽의 적극적 탈미 행보
최근 중남미 최대 국가인 브라질과 미국과 문화·인종적으로 가까운 유럽이 뚜렷한 탈미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과거 중남미가 미국의 뒷마당이라 불릴 정도로 미국의 영향력이 강했고, 유럽 각국이 미국에 경제·안보를 기대왔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다. 올해 들어 미국이 국제사회를 향해 대중국 봉쇄망 동참을 압박하는 가운데, 브라질과 유럽에서는 오히려 중국과 협력·관계 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중국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미국이 주도하지 않는 세계’로 나아가려는 브라질과 유럽을 들여다보려 한다. “달러로 거래할 필요 없다” 중국에 날개 달아준 브라질 브라질이 미국을 견제하려는 중국에 날개를 달아줬다. 이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4월 12~15일)을 두고..